일상

10년하고 1일

그랑 2023. 7. 23. 22:31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매제(너무 어색하다 그냥 형이라고 해야지)랑 강아지와 같이 산책나와서 전화를 한듯 하다

음력상 다음주면 10번째 기일..
같이 납골당에 가자고 전화가 왔다

13년 이후 해마다 이맘때쯤을 가장 우울하게 보내고 있는데.. 그건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 생일조차도 즐겁지 않은게 10년..ㅎㅎ

10년간 참 아둥바둥 버티고 버티며 살아왔다
하고싶은것도 많고 이루고싶었던것도 많았는데..

욕심과 미련때문에 무리해서 대학원 가기도 했고
시험 준비를 해보기도 했다

이제는 좀 많이 지친듯 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생을 지켜줄 사람이 이제는 있다는거..

매년 이맘때 우울하고 무기력증에 빠져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주고 그랬는데.. 내년부터는 그러지 말자

하... 힘들다
다음생이 있다면 이런 불행한 일은 두번다시 겪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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