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맞아 나 러너였지..

그랑 2023. 7. 16. 21:55

6월말, 쇄골골절 이후 1년 가까이 달고 있던 후크플레이트 제거수술을 받았다

수술받았던 병원에서 할 수 있었는데 소독 받으러 그 먼거리를 가는게 좀 부담스러워서 회사 근처 병원에 제거 수술 문의를 했고 원장님 진료를 받은 후 날짜를 잡았다

후크플레이트 삽입했을때는 전신마취하고 수술해서 병실 복귀하자마자 밥 찾고 간호사가 먹으면 안된다고 말리고 난리가 아니었는뎈ㅋㅋ

제거수술은 부분마취로 해서 뭘 하고 있는지 정신이 또렷하게 있었다(잠 오는 약 넣었다고 하는데 잠이 하나도 안 왔음)

밥은.. 솔직히 다쳤을때 갔던 병원이 훨 맛있었다
여기는 그.. 그냥 병원밥 ㄷㄷㄷ 맛이 그냥 그랬음 ㅠ

그래도 싹싹 비웠다는게 함정 😅

암튼 밥 먹고 마취된 오른팔 겨우 부여잡고 왼손으로 후크플레이트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ㅋㅋㅋ
런콥 박감독님과 스타트런 김코치님 및 러너들에게서 오는 DM... ㅋㅋ 와 친구란것들이 친구 수술에 관심이 없네 너무하네 ㅠㅠ 한놈도 궁금해하지않냐..ㅋㅋ

암튼 그러면서 다시한번 아 맞다 나 러너였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 가을에 열리는 대회들은 결과가 뻔해서 하나도 신청을 안 했지만 뭐 런온서울하고 손기정대회정도는 신청할까 한다

이번 금요일에 실밥을 제거하면서 의사쓰앵님이 가벼운 운동(조깅)정도는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하셨는데.. 장마가 끝나면 슬슬 움직여봐야겠다 ㅎㅎ

김코치님이 산골에서 술한잔 하자고 하셨는데 ㅋㅋ 얼른 한잔 하고프다 ㅋㅋㅋ 뼈에 생긴 구멍아 얼른얼른 채워져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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