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서 뻗어버리는 바람에 이제서야 어제를 남기기 위해 게시글을 쓴다
먼저 운동기록
100분 시간주를 했다
시간주는 거리와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따라 멈추지 않고 달리면 된다
15K 거리주 스케쥴이면 15K를 얼마나 더 빠른 시간 안에 달려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힘든데 시간주는 그게 아니라서 부담이 덜 하다(어제 해 보니 아닌듯 하기도..)
런콥 내에서 A그룹에 속하는 준하형이랑 같이 뛰었다 이 형은 나보다 훨씬 잘 뛰시는 분이고 진짜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내가 좋아하고 따르는 런콥 형님들 중 하나다(여기선 신기하게 내가 막내급🤣)
페이스는 내 페이스에 맞춰서 600에서 시작해 440~450까지 올려 달리다가 마지막 200 전력주
요즘 빌드업, 인터벌 마지막세트, 거리주, 시간주 모두 남은 200미터 질주하는식으로 한다(이게 좋다고 어디서 줏어들어가지고..)
비 맞으며 달린거 치곤 잘 달렸다 ㅋㅋ
코치님이 11월말 또는 12월 초에 하프 자체대회 할거라고 하셨다 ㅎㅎ PB 목표로 준비해야지
처음엔 오로지 달리기를 더 잘 하고 싶어서, 훈련 받으면 더 빨리 목표기록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어서 러닝클래스에 등록한건데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하지만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형님들 누나들과 얘기하는게 너무 좋아서 나가게 되는듯 싶다 요즘들어선 훈련받을때가 제일 즐거운 순간인듯
겸사겸사 기브앤레이스 미션도 성공 ㄷㄷㄷ
훈련 마치고 집에서 쉬다가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모인분들 모두가 백신 접종 완료자라서 그런지 그래도 나름 코로나 이전의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닭볶음탕 엄청 오랜만에 먹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나중에 동생 데리고 가봐야지 ㅎㅎ
술 한잔 하면서 많은 얘기를 들었다
난 얘기를 하는것보다 듣는게 좋아서 술자리 자체도 좋아한다(술은 잘 못한다.. 아버지처럼 술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어제 같이 술자리를 가졌던 분들도 모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ㅎㅎ 맨정신이라 오글거려서 글로는 못 적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ㅋㅋ 내가 더 잘해야지
어제 적었으면 훠얼씬 장문의 글을 썼을텐데 맨정신이라 아쉽군 여기까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