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콜

그랑 2023. 11. 15. 01:44


(MBC)
내 삶의 29년전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순간
투볼 투스트라이크
이 타구를 2루수가 잡아냅니다
경기종료!

1994년 가을 당신은 누구였습니까
그리고 오늘 당신은 누구입니까
긴 세월에도 포기하지않고 간직해온
가슴 속 깊은곳의 외침

29년만의 메아리
2023년 통합우승 챔피언은 LG~트윈스입니다!

MBC 김나진 아나운서

(SPOTV)
때렸습니다
이 타구 잡힙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졌다던 눈물의 시간!
트윈스 팬들이 그토록 오래 걱정했던 내일은
드디어 챔피언이 된 오늘이 됩니다!

서울의 신바람이
어김없이 승리, 이변없이 챔피언, 이견없는 무적LG로!
아직 거기에 계십니까?
1994년을 추억으로 보내며 29년만에 마음껏 외칩니다!

LG 우승! LG 우승!! LG 우승!!!

SPOTV 김민수 캐스터

(SBS Sports)
5구째 밀어냈고 이렇게 잡아내면서 오랜 기다림이 끝납니다!

지난 29년 동안 아무도 외치지 못했던 한마디!
지금 외쳐드립니다!

우승 LG트윈스! LG트윈스 통합우승!
2023 프로야구 챔피언 LG트윈스 입니다!

지난 29년동안 참 많은 이루지 못했던 꿈들이 있습니다.
달리지 못했던 적토마의 꿈, 끓어오르지 못했던 용암의 꿈, 날아오르지 못했던 로켓의 꿈까지..

하지만 그 모든 꿈들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꿈들이 모이고 모여서
2023년,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

(KBS N Sports)
때렸고, 2루수 잡았습니다!
LG트윈스! 우승!

2023년! 이 가을의 주인은 LG트윈스 입니다!
간절하게 소망했던 지난 29년의 시간이
하염없이 길게만 느껴졌던 기다림의 시간이
이제 진한 가을의 향기로 남아
마침내 우승이란 결실로 돌아옵니다!

2023년 KBO리그의 최강팀은
통합우승의 LG트윈스 입니다!

KBS N Sports 이호근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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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보기위해 우승콜을 듣기위해 29년을 기다렸다
그 사이에 이 팀 팬을 그만할까 생각도 했었고

한국시리즈 2차전 1회초 4실점 할때까지만 해도 지구가 망할때까지 안될팀이란 생각도 들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kt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을때에는 내가 최근에 그 누구에게도 보여준적이 없던 분노에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9회초 오지환이 극적인 역전 쓰리런을 쳤을때에는 창피하게도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누가 보면 왜 저렇게 야구에 과몰입 하는지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나는 트윈스 응원 및 경기시청이 지난 2013년 그 일 이후 나를 안정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또 그 해에 정규시즌 2위로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 및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면서 잠시나마 힘든 모든걸 잊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나를 엘지팬 만들어주신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고..
트윈스가 우승하는 그 장면을 아버지와 같이 직관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너무너무 정말 너무 아쉽고 슬프다

아무튼 나는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
사실 너무 힘든데 주변 환경을 잠시 잊을 수 있어서 그런걸지도 ㅎㅎ
하늘에서 아버지께서도 보시고 기뻐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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